《 2022 YADZ Exhibition : 텍스트&이미지 》

YADZ

야즈는 1998년 창설된 일러스트레이션 소모임으로 Young Artist’s Drawing Zone의 약자입니다. 야즈는 회화, 컨셉아트, CG아트, 동화, 애니메이션, 만화 등 그림을 그리는 행위에서 비롯된 여러 분야를 총체적으로 다룹니다. 다양한 문법과 표현 실험을 통해 개인의 작업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모임 내부와 외부에 작업물을 공유함으로써 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정기 프로젝트로 월간 얒잡, SISO전 등 출간물 프로젝트와 전시활동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일러스트레이션 소모임 YADZ 전시
📄 2022.10.16 ~ 10.23 (10:00 - 19:00)
📄 whatreallymatters(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 L층)
whatreallymatters

<텍스트 & 이미지>는 실험문학에서 영감을 받은 이미지 실험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임의적인 규칙을 제시함으로써 텍스트와 이미지 사이에 우연적 요소를 가미하고, 이를 토대로 하여 참여자들은 우연성을 통해 의미가 확장되는 시각 언어를 탐구합니다. 참여자는 텍스트와 이미지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며, 자신만의 텍스트와 이미지 관계성을 찾아내는 과정을 통해서 일러스트레이션 기반의 다양한 창의적인 결과물을 도출해냅니다. 전시장을 방문하시면 프로젝트 결과물과 함께 ‘아카이빙 북’과 ‘카드 게임’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WORKSHOP

작가의 의도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매개로 구체적인 형태를 갖추어 감상자에게 전달됩니다. 그리고 작품이 수용되는 과정에서 감상자의 주관이 개입하며 이미지와 텍스트는 또다시 변모합니다. 그렇게 작품에는 창작자와 감상자의 다양한 색이 덧입혀져, 이미지와 텍스트는 끊임없이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게 되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연쇄적인 창의성을 만들어냅니다.

CARD GAME

그그그 카드 게임은 이미지를 텍스트로, 텍스트를 이미지로 치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이용해 이미지와 텍스트의 상호 변환 가능성을 실험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에서 이야기꾼은 텍스트라는 틀을 통해 이미지를 설명합니다. 이 과정에서 각 텍스트는 이미지에 대한 수리적 정보 및 직관적 묘사 등을 요구해 객관성을 개입시키기도 하며, 자의적인 해석과 모호한 묘사를 요구해 주관성을 개입시키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텍스트는 이미지를 고정시켜 이미지가 지닌 가능성을 축소하는 동시에, 이미지를 다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게 만들어 이미지가 지닌 가능성을 확장히는 이중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후 플레이어들이 이야기꾼의 설명에 부합하는 이미지를 찾아내는 과정에서는, 각자가 텍스트를 주관적으로 해석하며 다른 의미를 만들어내는 상호 텍스트성(텍스트의 불확정성, 가변성)이 발생합니다. 그그그 카드 게임이 제시하는 이미지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시퀀스를 임의로 결합한 컷 형식으로써, 보편적인 읽는 방향(왼쪽-> 오른쪽, 위->아래), 시간의 선형적 흐름(과거-> 현재), 두 시퀀스가 일관된 상황을 담고 있을 것이라는 전제 등 기존의 ‘읽는 방식’을 파괴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미지는 다양하게 읽힐 가능성과 우연적인 서사를 갖추게 되며,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서 읽어내는 의미론적 대상으로서 기능하게 됩니다.